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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바 43년 만에 총리 임명


마누엘 마레로 크루스 신임 쿠바 총리
마누엘 마레로 크루스 신임 쿠바 총리

쿠바 당국이 43년 만에 총리를 임명했습니다.

미겔 디아스카넬 쿠바 대통령은 21일 마누엘 마레로 크루스 관광부 장관을 총리에 지명하고, 의회는 곧바로 승인했습니다.

이같은 조치는 과거 혁명 지도자 피델 카스트로가 1976년 총리직을 폐지한지 43년 만입니다.

카스트로는 1959년 사회주의 혁명에 성공한 뒤 스스로 총리가 됐으나, 1976년 총리직을 없애고 공산당 총서기이자 국가평의회 의장이 됐습니다.

쿠바는 올해 4월 단행한 헌법 개정을 통해, 대통령과 총리직을 되살렸습니다.

국가평의회 의장이었던 디아스카넬은 10월 대통령으로 선출됐으며 임기는 2023년까지입니다.

이날(21일) 쿠바 의회는 총리와 함께 부총리, 중앙은행 총재, 25개 장관급 인사를 승인했습니다. 이어 공산당 정치국 지도부 인선 작업도 마무리했습니다.

이에 따라 크루스 총리는 5년 임기의 정부 수반으로 활동합니다.

관영 매체인 ‘쿠바데바테’는 새 총리가 "정부의 대표”로서, “공화국 대표”인 대통령의 “행정적인 오른팔”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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