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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퍼 국방장관 "북한, 연말에 시험할 듯...비핵화 정치적 합의가 최선"


마크 에스퍼 미 국방장관이 16일 벨기에 바스토뉴에 위치한 마르다송 2차 세계대전 기념관에서 열린 벌지 대전투 75주년 기념행사에서 연설하고 있다.
마크 에스퍼 미 국방장관이 16일 벨기에 바스토뉴에 위치한 마르다송 2차 세계대전 기념관에서 열린 벌지 대전투 75주년 기념행사에서 연설하고 있다.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은 북한이 정한 비핵화 협상 연말 시한이 다가오면서 북한의 대미 발언 수위가 높아지고 있는 데 대해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에스퍼 장관은 북한과의 정치적 합의를 통한 비핵화가 최선이자 유일한 방법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윤국한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에스퍼 국방장관이 16일 유럽 방문을 마치고 워싱턴으로 돌아오는 기내에서 최근 한반도 상황에 대한 견해를 밝혔습니다.

에스퍼 장관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북한의 최근 도발적 담화들에 대해 묻는 질문에 "그들의 수사는 우려사항"이라고 대답했습니다.

에스퍼 장관은 북한이 담화에서 "시험에 대해 언급하는 것을 보았다"며 "그들이 만족하지 않는다면 시험을 할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북한이 구체적으로 어떤 시험을 할 것으로 보는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에스퍼 장관은 이어 자신은 북한의 비핵화와 관련해 진전을 이룰 수 있다는 데 대해 희망적이며, 여전히 낙관적이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다른 대안은 긍정적이지 않기 때문"이라는 겁니다.

미-한 연합군사훈련이 계속 축소된 형태로 진행되는 것이 문제가 없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높은 대비태세를 유지하는 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대답했습니다. "대규모 훈련들 사이에 전술적 수준 등에서 다른 많은 훈련들이 한국 측과 이뤄지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에스퍼 장관은 특히 사반세기 동안 한반도를 지켜보면서 "북한의 전술과 엄포에 익숙하다"며 "우리는 진지하게 마주 앉아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정치적 합의에 대해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가 뭔가 건설적인 것을 하려 한다면, 비핵화를 위한 정치적 합의야 말로 최선이자 유일한 길"이라고 강조했습니다.

VOA 뉴스 윤국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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