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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조기 총선 보수당 압승... 브렉시트 합의안 처리 의석 확보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13일 런던에서 열린 보수당 집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어제(12일) 치러진 영국 조기 총선에서 집권당인 보수당이 압승했습니다.

영국 'BBC 방송'에 따르면 보리스 존슨 총리가 이끄는 보수당은 지금까지 전체 650석 가운데 364석을 차지했습니다. 반면 제1 야당인 노동당은 203석에 그쳤습니다.

노동당은 의석이 59석 줄었고 보수당은 47석이 늘었습니다. 득표율은 보수당이 43.6%, 노동당이 32.2%를 기록했습니다.

보수당은 이번 조기 총선에서 과반인 326석 이상을 훨씬 넘는 의석을 확보해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를 단행할 수 있게 됐습니다.

영국 의회는 그간 정당 간 이견으로 정부가 유럽연합(EU)과 새로 맺은 브렉시트 합의안을 인준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이에 존슨 영국 총리는 조기 총선을 통해 합의안 인준에 필요한 의석을 확보했습니다.

한편 영국 총선 결과에 대해 도널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존슨 총리에게 축하한다면서, 브렉시트 뒤에 미국과 영국이 훨씬 좋은 무역협정을 맺을 수 있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도 존슨 총리에게 축하 인사를 전하고, 앞으로 우호적으로 일하고 두 나라가 긴밀하게 협력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EU 정상회의 샤를 미셸 의장은 EU가 브렉시트 후에 영국과 새로운 무역협정을 맺을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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