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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시위 이틀째 소강 상태...경찰, 12세 소년 기소


홍콩이공대학 인근 크로스 하버 터널(Cross-Harbour Tunnel)에서 인부들이 공사를 하고 있다.
홍콩이공대학 인근 크로스 하버 터널(Cross-Harbour Tunnel)에서 인부들이 공사를 하고 있다.

5개월 이상 격렬한 반정부 시위가 이어진 홍콩에서 어제(21일)와 오늘(22일) 시위가 잦아드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최근 격렬한 시위가 벌어졌던 홍콩 이공대학에는 적은 숫자의 시위대만 남았고, 도심 시위도 규모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 신문은 "이틀째 홍콩이 평온을 유지했다"고 전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홍콩 경찰 당국이 12세 소년을 기소했습니다.

이 소년은 지난달 31일 경찰서 벽에 검은 페인트로 '깡패 경찰'이라고 적은 뒤 지하철역 입구에도 '자유홍콩' 등의 구호를 적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 소년은 홍콩 사태로 기소된 사람 가운데 가장 나이가 어립니다.

홍콩 경찰은 반정부 시위가 시작된 이후 지금까지 6천 명 이상을 체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과정에서 12세에서 15세 사이 청소년들도 잡혔지만, 이 나이대에 기소된 경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한편 홍콩 경찰 당국은 이번 주말 실시되는 지방선거 투표장에 경찰을 배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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