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산하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21일 이란에 미신고 시설에서 검출된 우라늄 입자에 대한 입장 발표를 촉구했습니다.
코넬 페루타 IAEA 사무총장 대행은 이날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35개국 이사회에서 "다음 주 테헤란에서 이란과의 회담이 예정돼 있다"며 "이란은 이 문제를 신속하게 해결하기 위해 협력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란과 계속 연락을 하고 있지만 추가 정보를 받지 못했고,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또 우라늄 입자와 관련해 이란이 제시한 설명이 타당하지 않다는 사실을 밝혀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와 관련해 미국은 "이란에서 미신고 핵물질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으로밖에 볼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주요 서방국가들과 이란이 체결한 핵 합의에 반대하고 있습니다.
앞서 로이터 통신은 지난 9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이란의 비밀 핵물질 저장 창고라고 주장한 장소에서 우라늄 흔적을 발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러나 당시 이란은 이 장소가 카펫 세탁 시설이라며 부인했습니다.
한편 이란 반관영 통신사인 파스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최근 반정부 시위로 폐쇄됐던 인터넷이 점차 복구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