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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AEA"이란, 우라늄 농축 준비"


오스트리아 비엔나에 위치한 국제원자력기구(IAEA) 본부.
오스트리아 비엔나에 위치한 국제원자력기구(IAEA) 본부.

국제원자력기구 (IAEA)는 이란이 포르도 농축 시설에서 우라늄 농축을 재개할 준비를 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IAEA는 이란이 농축을 시작했다고 밝히지는 않은 채, 원심분리기에 우라늄 가스를 주입하는 것을 사찰요원이 지켜봤다고만 전했습니다.

이란원자력청은 어제 (7일) 포르도 시설에서 우라늄 농축을 재개했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이란이 유엔 안보리 5개 상임이사국과 독일과 지난 2015년에 맺은 핵 합의는 포르도 시설에서 우라늄을 농축하는 것을 금지했습니다. 이 곳에서 이란이 우라늄 농축을 준비하는 것도 핵 합의 위반입니다.

이란은 미국이 지난해 핵 합의에서 탈퇴하자 단계적으로 핵 합의 이행을 중단해 왔습니다. 이를 위해 최근에는 원심분리기 가동을 배가하고 신형 원심분리기도 시험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유럽연합(EU)과 미국은 이란의 조처에 깊은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EU 대표는 특별회의에서 "EU는 IAEA 사찰단의 전문성과 공정성에 자부심을 느낀다"면서 "사찰단이 그들의 의무를 다할 수 있도록 해달라"며 이란에 재발 방지를 촉구했습니다.

또 미국도 IAEA에 성명을 보내 "모든 (IAEA) 이사회 국가는 (이란의) 이런 조처가 용납될 수 없고 용서될 수도 없으며 반드시 결과를 초래한다는 점을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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