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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화웨이, 자사 통신장비 보안성 강조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정보통신 박람회 PT 엑스포에 참가한 하웨이의 로고가 광고게시판에 붙어 있다. (자료사진)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정보통신 박람회 PT 엑스포에 참가한 하웨이의 로고가 광고게시판에 붙어 있다. (자료사진)

중국의 거대 통신장비 업체 화웨이가 자사 통신장비의 보안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중국 '글로벌 타임스' 신문은 화웨이가 이례적으로 76쪽에 달하는 성명을 내 이런 입장을 밝혔다고 어제(17일) 보도했습니다.

화웨이는 성명에서 자사가 만든 첨단장비들은 이제까지 대규모 네트워크 중단으로 인한 심각한 보안 유출이 없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장비 원산지같이 관계없는 요소를 따진다면 통신장비 보안 문제를 측정하는 것이 힘들어지고 예기치 않은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최근 미국을 비롯해 몇몇 나라는 보안 문제를 이유로 화웨이 장비를 쓰는 것을 금지한 바 있습니다. 미국은 화웨이가 중국 정보기관과 연계돼 있다고 의심합니다.

화웨이 성명은 또 미국이 정치적 목적을 위해 화웨이를 불공정하게 대한다면서, 통일된 기준과 외부 감시조직이 이런 시도를 막고 공평한 경쟁의 장을 만들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로이터 통신'은 미국이 화웨이와의 거래 제한 조치를 다시 90일 연장하기로 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어제(17일) 보도했습니다.

미국 정부는 지난 5월 화웨이를 거래 제한 명단에 올리면서 미국 기업이 화웨이와 거래하려면 정부의 별도 승인을 받도록 했고, 이 조처를 90일씩 두 차례 유예한 바 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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