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대사관 습격에 가담한 한국계 미국인 크리스토퍼 안 씨에 대한 스페인 송환 심리가 당초 예정됐던 내년 1월에서 5월로 연기됐습니다.
법원 기록시스템에 따르면 미 연방법원은 최근 이런 결정은 안 씨 변호인과 검찰에 통보했습니다.
앞서 안 씨의 변호인은 지난달 법원에 제출한 서류에서 안 씨에게 법적 방어를 위한 충분한 시간이 필요하다며 송환 심리의 연기를 신청했었습니다.
이에 검찰은 안 씨 측 요구가 스페인 당국의 안 씨에 대한 기소를 늦추고, 방해하는 결과를 낳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스페인 당국이 안 씨의 신속한 송환을 요구한 건, 자국에서 범죄를 저지른 안 씨에 대한 스페인의 기소 의지를 보여준다며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습니다.
그러나 법원은 변호인 측 요청을 받아들였고, 결국 내년 5월1일을 심리일로 최종 발표했습니다.
그러면서, 안 씨 변호인과 검찰이 각각 내년 3월과 4월에 각자의 입장을 담은 의견서를 제출하도록 명령했습니다.
안 씨는 지난 2월 스페인 주재 북한대사관 습격 사건에 가담한 혐의로 지난 4월 미 연방수사국(FBI)에 체포됐습니다.
안 씨를 제외한 다른 가담자들은 현재 행방이 묘연한 상태로, 현재 안 씨만 송환 여부에 대한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VOA 뉴스 함지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