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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르도안 터키 대통령, 13일 백악관서 쿠르드 반군 등 현안 논의 예정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지난해 7월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북대서양 조약 기구(NATO) 정상회의에서 만나 대화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지난해 7월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북대서양 조약 기구(NATO) 정상회의에서 만나 대화하고 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오늘(13일) 백악관을 방문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습니다.

두 나라 정상은 이번 회담에서 시리아 내 쿠르드 반군 문제와 터키의 러시아 미사일 구매 등 양국 현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미국과 터키는 두 현안을 둘러싸고 대립하고 있습니다.

터키는 지난 10월 시리아 북부에서 테러 통로를 없애고 안전지대를 만든다는 명분으로 이 지역 쿠르드 반군에 대한 공세를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미국과 러시아의 중재로 쿠르드 반군 철수를 조건으로 공세를 중단한 바 있습니다.

터키는 또 러시아제 최신형 S-400 지대공 미사일 체제를 구매해 미국의 반발을 샀습니다. 미국은 이에 최신형 F-35 스텔스 전투기의 터키 인도를 중단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이 두 문제를 집중적으로 제기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 행정부 고위 관리는 VOA에 트럼프 대통령이 터키의 인권 문제도 거론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한편, 에르도안 대통령은 미국으로 출발하기에 앞서 기자회견에서 미국이 쿠르드 반군과 관련한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고 비난했습니다.

미국은 터키가 시리아 북동부에서 공세를 중단하는 대가로 안전지대 밖으로 쿠르드 반군을 완전히 철수시키기로 약속한 바 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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