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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방부 "북한이 분노한다고 훈련규모 조정 안 해"


지난 2017년 12월 미-한 연합공중훈련에 참가한 미 공군 F-16 전투기와 F-35A 전투기들이 군산 공군기지에서 이륙 대기 중이다.

미국 국방부는 북한의 반응에 상관 없이 미-한 연합공중훈련이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훈련의 규모에 관해서는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김영교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미국 국방부는 북한이 미-한 연합공중훈련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지만 훈련은 진행될 것이라는 입장을 확인했습니다.

데이브 이스트번 미 국방부 대변인은 6일 VOA에 “우리는 북한의 분노를 바탕으로 우리 훈련 규모를 조정하거나 (훈련을) 진행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이스트번 대변인] “We don’t scale or conduct our exercises based on North Korea’s anger.”

앞서 북한은 권정근 외무성 순회대사 명의의 담화를 통해 미-한 연합공중훈련 실시는 북한에 대한 “대결선언”이라며, 미국의 군사적 움직임을 “가만히 앉아 지켜보고만 있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은 또 담화에서 연합공중훈련의 명칭이 바뀐다고 “전쟁연습의 침략적 성격이 달라지지 않는다”고 비난했습니다.

올해 미-한 연합공중훈련이 ‘비질런트 에이스’보다 규모가 작은 ‘연합공중훈련(the Combined Flying Training Event)’이라는 명칭으로 실시될 것이라는 한국 언론의 보도에 대해 언급하고 나온 겁니다.

한국 언론은 익명의 한국 국방부 관리를 인용해, 미-한 군 당국이 매년 12월 실시했던 ‘비질런트 에이스’ (Vigilant Ace) 훈련을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실시하지 않기로 방침을 세웠다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미 국방부는 이번 연합공중훈련이 ‘비질런트 에이스’와 다른 것인지, 또 ‘비질런트 에이스’ 보다 축소된 규모로 진행되는지를 묻는 VOA의 질문에 대해 명확한 답변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이스트번 대변인은 “우리는 늘 여러 가지 (연합)훈련을 진행해왔다”면서 이번에 진행될 훈련의 명칭이나 규모에 대한 직접적인 답은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면서 미-한 공중훈련은 대비태세를 확보하고, 미국과 한국 간 전술의 상호운용성을 강화하는 취지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스트번 대변인] “Our exercises ensure readiness and enhance interoperability between the U.S. and South Korea…”

하지만, 동시에 외교관들이 북한과 열린 대화를 나누는 데 필요한 공간을 허용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스트번 대변인] “…while allowing the diplomats the space they need to have open conversations with North Korea.”

북한은 권정근 순회대사의 담화에서 미국의 군사적 움직임이 “점점 꺼져가고 있는” 미-북 대화의 불씨에 찬물을 끼얹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미-북 비핵화 협상은 지난달 초 스톡홀름에서 열린 실무회담이 결렬된 이후 다시 교착 상태에 놓여있습니다.

VOA 뉴스 김영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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