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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북한 가뭄 구호에 6만 달러 지원…유엔 대북지원 모금, 목표액 1/4 수준


지난 2003년 3월 북한 남포항에서 유럽연합 인도주의조정국, ECHO가 제공한 구호물자를 하역하고 있다.

유럽연합이 올해 초 북한 가뭄 구호에 6만1천 달러를 지원했습니다. 11월 현재 유엔의 대북 지원 모금액은 목표액의 26.6%에 그쳤습니다. 안소영 기자입니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 산하 인도지원사무국 ECHO는 올해 초 북한의 가뭄 구호 활동에 6만 1천 170달러를 지원했다고 밝혔습니다.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 OCHA이 5일 공개한 ‘국제사회 대북 지원 현황’에 따르면 ECHO는 최악의 가뭄으로 큰 피해를 입은 함경남도 주민을 돕기 위한 자금을 국제적십자사 IFRC에 전달했습니다.

국제적십자사는 북한에서 재난관리와 보건, 식수, 위생 등의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ECHO는 지난해 8월에도 황해남도와 황해북도를 강타한 홍수와 산사태 피해 복구를 위해 10만 유로, 미화 11만 1천 200 달러를 지원했다고 덧붙였습니다.

특히 2016년 초 핀란드적십자사의 북한 재난관리 프로그램 사업에 30만 달러를 전달한 바 있습니다.

1년 반 동안 진행된 이 프로그램은 자연재해로 인한 농촌 지역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사전 대비와 예방 능력 향상이 목적이었습니다.

ECHO는 이 프로그램으로 북한 주민 7천여 명이 혜택을 입었다고 설명했습니다.

ECHO는 지난 1995년 대북 인도 지원 사업을 시작한 이래 취약계층을 위한 식량 지원과 보건 서비스, 위생 개선 등 130개 사업에 1억3천 500만 유로, 미화 1억8천600만 달러를 제공했습니다.

한편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 OCHA의 대북 지원 현황 자료에 따르면 5일 현재 모금액은 올해 목표액 1억 2천 34만 달러의 26.6%인 3천 204만4천 달러에 그쳤습니다.

유엔을 통해 대북 인도 지원에 나선 나라는 모두 9개국으로 한국이 900만 달러로 가장 많았고, 스위스와 스웨덴, 러시아가 620만 달러와 430만 달러, 400만 달러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이들 나라의 모금액은 전체의 73.2%를 차지했습니다.

또 캐나다와 독일, 프랑스, 핀란드, 아일랜드도 모금에 동참해 국가별 지원 규모는 80%를 조금 넘었습니다.

이밖에 중앙긴급구호기금 CERF가 600만 달러, 유엔아동기구 UNICEF가 30만 달러를 지원했습니다.

대북 사업 분야별로는 영양 지원과 관련한 모금액이 2천100만 달러로 기대 목표액수 42%를 차지해 가장 많았습니다.

이어 위생 사업과 식량안보가 각각 160만 달러와 370만 달러에 달했습니다.

한편 지난 9월 25일 OCHA가 공개한 ‘대북 지원 현황 자료’에 따르면, 당시 유엔의 지원 규모는 2천 454만 달러로 목표액의 16.7%에 그쳤습니다.

국가별로는 783만 달러를 기부한 스위스가 가장 많았고, 한국이 450만 달러, 스웨덴이 400 달러를 제공했습니다.

앞서 지난달 북한 내 유엔기구 협의체인 ‘유엔국가팀’은 북한 주민 380만 명을 위해 국제사회의 지원을 요청하고 있지만 올해 모금 상황은 사상 최저 수준이라고 호소한 바 있습니다.

그러면서, 추가 지원이 없으면 북한 주민들의 생명 살리기 활동을 축소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안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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