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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미, 북한에 애정표시하고도 제재 안 줄여”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

이란의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최고지도자가 북한과 쿠바 사례에서 본 경험을 거론하면서, 미국과 협상하지 않겠다는 뜻을 거듭 확인했습니다.

하메네이 최고지도자는 3일 영문 트위터 계정에 올린 메시지를 통해 “어떤 사람들은 협상이 모든 문제를 풀 것이라고 상상한다”며 “이는 100% 틀렸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서 “그들(미국)은 북한 당국자들과 사진을 찍고 애정을 표시하기도 했다”고 언급한 뒤 “그러나 제재는 조금도 줄이지 않았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란이 그들(미국)과 협상했다면, 아무것도 얻는게 없었을 것"이라면서 "사거리 150km 이상 미사일을 가지지 말라는 등 새로운 요구만 있었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이란은 미국과 협상하지 않았기 때문에 "오늘날 사거리 2천km에, 어느 목표물이라도 1m 범위 정확성으로 도달할 수 있는 미사일을 만들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어서 하메네이 최고지도자는 "우리(이란)와 미국 사이에 가장 중요한 대치는 미국의 정치적 재침입을 막는 것”이라며 “협상하지 않는 것이 침입을 차단하는 방법의 하나”라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이 같은 자세는 “미국의 국제적 독재와 폭압, 찬탈을 인정하지 않는 한 나라(이란)가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하메네이 최고지도자는 이날(3일) 테헤란 주재 미국 대사관 점거사태 40주년에 맞춰 현지 대학생 대표단과 만난 자리에서도 이 같은 주장을 주제로 연설했습니다.

그는 "이란과 미국의 갈등이 미 대사관 점거 때부터라고 하는데, 이란 정권이 친미였을 때도 (미국은) 민주적으로 선출된 이란 정부를 전복하려고 쿠데타를 사주하면서 적의를 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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