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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 대선, 중도좌파 페르난데스 후보 당선


아르헨티나의 중도좌파 성향의 대통령 후보 알베르토 페르난데스가 28일 전날 실시된 대선에서 승리를 확정한 직후 부에노스아이레스 집회에서 지지자들의 환호에 화답하고 있다.
아르헨티나의 중도좌파 성향의 대통령 후보 알베르토 페르난데스가 28일 전날 실시된 대선에서 승리를 확정한 직후 부에노스아이레스 집회에서 지지자들의 환호에 화답하고 있다.

어제(27일) 실시된 남미 아르헨티나 대통령 선거에서 중도좌파 성향 알베르토 페르난데스 후보가 마우리시오 마크리 현 대통령을 누르고 당선됐습니다.

마크리 대통령은 어제 늦게 패배를 인정했습니다.

페르난데스 후보의 승리로 아르헨티나는 4년 만에 다시 우파에서 좌파로 정권이 교체됐습니다.

개표가 약 97% 진행된 시점에 페르난데스 후보는 약 48%, 마크리 대통령은 약 40%를 득표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페르난데스 후보는 과반수를 득표하지는 못했지만, 법에 따라 결선투표를 치를 필요는 없습니다.

아르헨티나는 현재 심각한 경제 위기를 겪고 있습니다. 아르헨티나 유권자들은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해 4년 전 우파 대통령을 뽑았지만, 경제가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자 다시 좌파 대통령을 선출했습니다.

한편 2007년부터 2015년까지 집권했던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 데 키르치네르 전 아르헨티나 대통령도 이번 선거로 4년 만에 부통령으로 복귀할 수 있게 됐습니다.

페르난데스 당선인은 네스토르 키르치네르 전 대통령과 그의 부인인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 전 대통령 정권에서 국무실장을 지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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