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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부도 위기' 아르헨티나, 달러 거래 통제


2일 오전 아르헨티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 한 은행 앞에 고객들이 줄 서 있다.

아르헨티나 정부가 국가 부도를 피하기 위해 외화 통제에 나섰지만 역부족인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오늘(2일) 국제 외환시장에서 아르헨티나의 달러·유로 표시 채권 가격은 장중 사상 최저 수준까지 떨어졌습니다.

앞서 아르헨티나 정부는 어제(1일) 자로 외환 거래를 엄격히 통제하는 칙령을 공포했습니다.

이날 관보에 게재된 세부 규정에 따르면 개인의 경우 한 달에 1만 달러 이상 외화를 매입하거나 외국으로 송금하려면 중앙은행의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기업이나 법인에는 더 엄격한 기준이 적용됩니다.

특히, 수출 기업들은 달러로 벌어들인 대금을 현금 자산으로 비축하지 못하고 곧바로 시장에 내다 팔아야 합니다.

아르헨티나 정부는 오늘(2일)부터 연말까지 이같은 규정을 시행한 뒤 추이를 봐서 조정하기로 했습니다.

아르헨티나에서 이 같이 외환시장을 통제하는 것은 마우리시오 마크리 대통령 취임 이후 처음입니다.

최근 아르헨티나의 ‘디폴트(채무 불이행)’가 임박했다는 위기감이 커지면서 비상 대응 조치를 취한 것입니다.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는 지난달 29일, ‘B-’였던 아르헨티나의 국가신용등급을 선택적 디폴트(Selective Default)를 뜻하는 ‘SD’로 내렸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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