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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베라 하원의원] “미국, 북한과 대화 문 계속 열어 놔야…시간 얼마 안 남아”


아미 베라 미국 민주당 하원의원.

미 의회 내 대표적 지한파 인사인 아미 베라 민주당 하원의원은 미-북 실무협상이 결렬된 것과 관련해, 미국은 북한과 대화의 문을 계속 열어놓는 데 총력을 다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베라 의원은 7일 VOA와의 전화통화에서, 미-북 비핵화 협상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며, 북한이 비핵화를 향한 가시적인 조치를 취할 것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의회 내 코리아코커스 공동의장인 베라 의원을 이조은 기자가 인터뷰했습니다.

기자) 오랜 교착 끝에 열린 미-북 비핵화 실무 협상이 결렬됐습니다. 결렬 이유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는데요. 현 상황을 어떻게 보십니까?

베라 의원) 자세한 내용을 들어봐야겠지만, 상황이 긍정적인 방향으로 전개되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미-북 양측이 계속 소통하고 대화할 것을 독려하지만, 시간이 많이 남지 않았습니다. 올해가 가기 전까지 실질적인 진전이 없는 상황에서 또 한번의 정상회담을 열려고 해선 안 됩니다.

기자) 이번 실무협상에 대해 미국은 ‘좋은 논의’였다고 묘사한 반면, 북한은 ‘역겨운 회담’이었다며 정반대의 주장을 펼치고 있습니다. 무엇이 잘못됐다고 보십니까?

베라 의원) 북한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는 늘 알 수 없습니다. 때로는 트럼프 행정부도 마찬가지고요. 의회 휴회가 끝나고 워싱턴 DC에 돌아가면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특별대표 또는 국무부 관리가 현 대북 상황에 관한 의회 브리핑을 하기를 고대합니다. 지난 얼마간 미-북 간에 생산적인 대화가 없었던 것 같습니다. 상황을 정상 궤도로 돌려놔야 합니다. 북한의 계속되는 미사일 발사는 미-북 협상 과정에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북한 문제와 관련해 미국은 수년 전에 비해서는 더 나은 상황에 있다고 봅니다. 그러나 미-북 양측 간 어떤 합의가 도출되기 위해서는 갈 길이 여전히 멉니다.

기자) 협상 결렬 이후 북한은 2주 안에 협상을 재개하자는 미국의 제안을 거절했습니다. 미국이 ‘적대시 정책을 완전하고 되돌릴 수 없게 철회하기 위한 실질적 조치’를 취하기 전에는 협상을 할 의사가 없다고 밝혔는데요. 미국이 어떤 실질적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보십니까?

베라 의원) 북한이 비핵화를 향한 실질적 조치를 취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전하고 싶습니다. 북 핵 역량의 완전한 제거는 최종 목표로서 합의돼야 합니다. 이 목표에 도달하기 위해 북한이 취해야 할 첫 번째 조치는 북 핵 일부 역량의 폐기가 될 수 있습니다. 그 대가로 미국은 제재 완화 같은 상응 조치를 제공할 수 있고요. 이런 단계들이 무엇이 될지는 협상돼야 합니다.

기자) 그런 식의 단계적 접근은 과거 모두 실패했는데요. 어떻게 하면 성공 가능성을 높일 수 있을까요?

베라 의원) 제가 김정은 위원장을 움직일 수 있는 위치에 있다면, ‘당신의 나라는 지금 경제난에 시달리고 있고 많은 주민들이 고통받고 있으며, 미국이 이를 도와줄 수 있는 길이 있다’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비핵화를 향한 북한의 가시적인 조치와 함께 시작된다고 전하고 싶습니다.

기자) 향후 미-북 대화의 전망은 어떻습니까?

베라 의원) 지금으로서는 뒤숭숭한 것 같습니다. 그러나 미국은 (탄핵과 재선 등) 국내 정치 상황과 관계 없이 계속해서 북한과의 외교에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미국의 다음 조치는 한국과 협력해 북한과의 대화를 계속 열어놓도록 하는 것이 될 수 있다고 봅니다.

아웃트로: 지금까지 아미 베라 민주당 하원의원으로부터 미-북 실무협상 결렬에 대한 견해와 향후 전망을 들어봤습니다. 인터뷰에 이조은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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