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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2주 후 실무협상 재개에 회의적..."미국 발표 사실과 맞지 않아"


지난 3일 미북 실무협상 참석을 위해 스웨덴 스톡홀름에 도착한 북한 대표단.
지난 3일 미북 실무협상 참석을 위해 스웨덴 스톡홀름에 도착한 북한 대표단.

최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미북 실무협상 북측 대표로 참석했던 김명길 북한 외무성 순회대사가 7일 귀국차 경유지인 중국 베이징에 도착해 "추후 회담은 미국 측에 달려있다"며 "이번 회담은 역스럽다"고 불만을 토로했다고 한국 연합뉴스가 오늘(7일) 보도했습니다.

김 대사는 '2주일 후 회담 진행하냐'는 기자들 질문에 "2주일 만에 온다는 건 무슨 말이냐"고 반문한 뒤 "미국이 판문점 회동 이후 100일 가까이 아무런 셈법을 만들지 못했는데 2주 안에 만들어 낼 수 있을 거 같습니까"라고 말했습니다.

김 대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북한이 대화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 "회담이 진행되느냐 마느냐는 미국 측에 물어보라"라고 밝혔습니다. 또 미국 측이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제안했다고 주장한 데 대해서 "사실과 맞지 않다"고 반박했다고 연합뉴스는 전했습니다.

미국과 북한은 지난 10월 5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실무협상을 진행했지만, 협상은 아무 성과 없이 끝났습니다. 김명길 대사는 실무협상이 끝난 뒤 기자회견을 열고 미국이 아무것도 들고나오지 않았다고 비난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미국 국무부는 이날 미-북 실무협상에 창의적인 방안들을 가져갔으며 북한 카운터파트들과 좋은 논의를 했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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