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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어선-일본 단속선 동해서 충돌…북한 선원 60여명 전원 구조


지난 2010년 10월 일본 해안경비선이 동중국해 센카쿠 열도 주변 해상을 순찰하고 있다. (자료사진)
지난 2010년 10월 일본 해안경비선이 동중국해 센카쿠 열도 주변 해상을 순찰하고 있다. (자료사진)

동해 대화퇴 어장에서 북한 어선과 일본 정부 어업단속선이 오늘(7일) 오전에 충돌해 북한 어선이 침몰했습니다.

일본 해상보안청과 수산청은 이날 오전 9시 10분경 이시카와현 노토반도에서 북서쪽으로 350㎞ 지점 먼바다에서 수산청 어업 단속선 '오쿠니'와 북한 어선이 충돌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충돌로 배에 물이 들어오자 북한 어부 60명가량이 바다에 뛰어들었고, 이 어선은 충돌 20여 분 후에 가라앉았다고 일본 정부는 설명했습니다.

바다에 뛰어든 어부들은 모두 구조됐고, 다른 북한 어선으로 인계됐습니다.

일본 수산청은 북한 어선이 자국 배타적 경제수역 안으로 들어왔고 단속선이 퇴거를 요구하는 과정에서 북한 어선과 충돌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가라앉은 북한 선박은 오징어잡이 어선으로, 대화퇴 주변에서 불법으로 조업하고 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최근 북한 어선들이 대화퇴 어장에 자주 출몰하고 있습니다.

지난 6월에는 일본 해상보안청 순시선이 북한 어선 300척을 이곳에서 몰아내기도 했습니다. 또 8월에는 북한 어선이 일본 순시선에 총을 겨누고 위협하기도 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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