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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미국에 "실제 조치 전엔 협상 의욕없다"


5일 스톡홀름에서 진행된 미-북 비핵화 실무협상에서 양측 수석대표를 맡은 스티븐 비건(왼쪽)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와 김명길 북한 외무성 순회대사. (자료사진)

북한 당국은 어제(5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진행한 미국과의 비핵화 실무협상 이후, 협상을 이어갈 의욕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오늘(6일) 담화를 통해 "미국이 우리 국가의 안전을 위협하고 우리 인민의 생존권과 발전권을 저해하는 대조선적대시정책을 완전하고도 되돌릴 수 없게 철회하기 위한 실제적인 조치를 취하기 전에는 이번과 같은 역스러운(역겨운) 협상을 할 의욕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대변인은 아울러 "미국이 이번 협상에서,양측이 두 주일 후에 만날 의향이라고 사실과 전혀 무근거한 말을 내돌리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서 "판문점 수뇌상봉으로부터 99일이 지난 오늘까지 아무것도 고안해내지 못한 그들이 두 주일이라는 시간 내에 우리의 기대와 전 세계적 관심에 부응하는 대안을 가져올리 만무하다"라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실무협상을 위해 스웨덴에 갔던 북한 대표단은 오늘(6일) 숙소인 스톡홀름 외곽 북한대사관을 출발했습니다.

전날(5일) 협상 결렬을 선언한 김명길 순회 대사 등 북한대표단은 오전 10시50분께 차량을 타고 대사관을 빠져나갔습니다.

김 대사는 2주 내에 스톡홀름으로 돌아와 다시 만나자는 주최 측 스웨덴의 초청에 응하겠냐는 취재진 질문에 “미국 측에다 물어보십시오”라고 답한 채 떠났습니다.

미국과 북한은 4일 예비접촉에 이어 어제(5일) 하루 일정으로 실무협상을 벌였습니다.

하지만, 김 대사는 8시간 반에 걸친 회의 직후 협상이 결렬됐다고 밝히고 미국 측에 책임을 돌렸습니다.

그러나, 모건 오테이거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미국 대표단이 싱가포르 공동성명의 4개 분야를 각각 진전시킬 새로운 계획들을 소개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미국 대표단은 2주 내 스톡홀름에서 다시 만나자는 스웨덴의 초청을 수락했다고 덧붙였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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