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에서 나흘째 반정부 시위가 발생한 가운데 오늘(4일) 이라크 보안군이 시위대에 총을 쐈습니다.
AFP통신은 보안군이 하늘이 아닌 사람들을 향해 발포했다고 전했습니다. 이 발포로 생긴 희생자 수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현재 시위대는 높은 실업률과 공직자 부패, 그리고 부실한 정부 행정 등에 항의하고 있습니다.
바그다드를 포함해 이라크 남부 도시에서 발생한 시위로 지금까지 최소한 42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시위가 발생한 곳에 통행금지 명령이 내려졌지만, 시위대는 이를 무시했습니다.
한편 국제적십자사는 오늘(4일) 성명을 내고 목숨을 잃는 민간인들과 다치는 사람이 늘어나는 것을 우려한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아델 압둘마흐디 이라크 총리는 TV 연설에서 가난한 가족들을 위한 기본소득 제도를 도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라크가 당면한 문제에 완벽한 해결책은 없다고 강조하면서 시위를 자제해 달라고 촉구했습니다.
최근 시위는 압둘마흐디 정부가 1년 전에 집권한 이래 최대 규모입니다. 시위가 격렬해지자 유엔과 미국은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