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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무부 전 고위 관리들, '우크라이나 스캔들' 의회 증언 예정


미국 워싱턴의 의회 건물. (자료사진)
미국 워싱턴의 의회 건물. (자료사진)

마이크 폼페오 미 국무부 장관과 민주당 하원이 대통령 탄핵조사 문제로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국무부 전직 고위 관리 2명이 이번 주 의회에 나와 증언할 예정입니다. 또 스티브 리닉 국무부 감찰관도 오늘(2일) 의회에 나올 예정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자리에는 하원 정보, 외교, 세출, 그리고 정부개혁감독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참석합니다.

의회에 나올 국무부 전직 관리는 커트 볼커 전 우크라이나 특별대표, 그리고 마리 요바노비치 전 우크라이나 주재 미국 대사입니다. 볼커 전 특사는 3일, 그리고 요바노비치 전 대사는 오는 11일에 의회에 출석합니다.

두 사람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탄핵조사에 빌미를 준 우크라이나 문제와 관련해 증언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스티브 리닉 감찰관은 우크라이나 논란과 관련해 하원 상임위원회가 요구한 문건들에 관해서 설명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7월 25일 트럼프 대통령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통화하면서 조 바이든 전 미국 부통령 부자를 수사하라고 요청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그러자 민주당은 트럼프 대통령이 권한을 남용했다면서 탄핵조사를 시작했습니다.

한편 마이크 폼페오 국무장관은 어제(1일) 하원에 편지를 보내 탄핵조사와 관련해 하원이 증언을 요청한 국무부 관리들이 의회에 나가지 않을 것이라고 통보했습니다. 이에 하원 정보, 외교, 그리고 정보개혁감독위원장은 합동으로 성명을 내고 증인들에 대한 위협을 중단하라고 비난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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