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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총리 “6% 성장 쉽지 않아”


리커창 중국 총리.

리커창 중국 총리가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5%대로 떨어질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중-러 수교 70주년을 맞아 러시아를 방문하고 있는 리 총리는 어제(16일) ‘타스’ 통신 인터뷰에서 “국제정세가 복잡하게 얽힌 상황에서 중국 경제가 6% 이상 중·고속 성장을 지속하는 건 쉽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리 총리는 그 이유로 중국 경제가 “일정한 하방 압력을 받고 있다”며 세계적인 성장률 정체, 보호주의와 일방주의 고조 등을 근본 원인으로 꼽았습니다.

리 총리의 이 같은 설명은 미-중 무역전쟁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리 총리는 “문을 열지 높은 담을 쌓을지, 함께 협력할지 전쟁할지, 상호 신뢰할지 의심하고 질투할지는 모든 나라가 생각해봐야 할 명제”라고 강조했습니다.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몇 년 전 7%대가 무너진 이래 지속적으로 둔화되면서, 올해 상반기 6.3%에 머물렀습니다.

리 총리는 이런 상황에서도 “중국의 발전 속도는 여전히 세계 주요 경제권을 리드하고 있다”며, 지난달까지 중국 경제가 전체적으로 안정적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성장률 떠받치기 위해 대규모 감세와 인프라(사회간접자본) 투자 확대 등의 정책을 지속적으로 펼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3분기에는 상반기보다 더 떨어진 6.2% 성장에 머물 것으로 국제 경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습니다.

중국 정부는 올해 초 이례적으로 연간 성장률 목표를 특정 수치로 제시하지 않고, ‘6.0~6.5%’로 넓게 잡은 바 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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