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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북한 무장 고속정 침입 항의”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

일본 정부는 무장한 북한 고속정이 지난달 자국 배타적경제수역(EEZ)을 침입해, 외교 경로를 통해 항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오늘(13일) 정례 브리핑에서 관련 보도를 확인하고 이같이 설명했습니다.

‘요미우리’ 신문은 지난달 23일 일본 EEZ 내 대화퇴 어장 서쪽 해역에서 단속 활동을 하던 일본 수산청 선박에 소총으로 무장한 북한 고속정이 접근했다고 오늘(13일) 보도했습니다.

이 신문은 당시 주변에 일본과 북한 어선이 여러 척 있었다고 전하고, 일본 어선들이 조업을 계속하는 게 위험하다고 판단해 수산청이 대피 명령을 내렸다고 설명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북한 고속정은 다음 날(8월 24일)에도 이 해역에서 해상보안청 순시선에 발견됐습니다.

이때 두 선박의 거리가 30m 정도까지 근접한 상태에서, 북한 측은 일본 순시선에 소총을 겨누고 영상도 촬영한 것으로 보도됐습니다.

북한 고속정에 탑승한 사람들은 위장복을 입고 있었으나, 실제 사격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스가 관방장관은 이 같은 보도에 대해 “지금까지 밝혀진 사실로 볼 때 북한과 관련된 선박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중국 베이징 주재 대사관 루트로 엄중 항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일본 정부는 유엔의 대북 제재가 강화된 2017년 이후 북한 어선이 자국 EEZ에서 불법 조업하는 사례가 크게 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에토 다쿠 일본 농림수산상은 별도 기자회견을 통해, 해상보안청과 공조해 이같은 행위에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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