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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미국 ‘이그니스 커뮤니티’ 대북 의료물품 반입 허가


미국 구호단체 ‘이그니스 커뮤니티(IGNIS Community)’ 관계자가 평양에서 북한 의료진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 제공: 이그니스 커뮤니티.
미국 구호단체 ‘이그니스 커뮤니티(IGNIS Community)’ 관계자가 평양에서 북한 의료진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 제공: 이그니스 커뮤니티.

유엔이 미국 구호단체가 신청한 대북 인도주의 물품 반입 요청을 허가했습니다. 곧 개원될 평양의학대학 내 ‘척추 및 소아 행동발달장애치료 연구소’ 완공에 필요한 물품들입니다. 조은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위원회가 지난 5일 미국 비정부기구 ‘이그니스 커뮤니티’의 북한 내 인도주의 물품 반입을 승인했습니다.

10일 VOA가 입수한 승인 서한에 따르면 이 단체는 ‘평양 척추 및 소아행동발달장애치료 연구소’(Pyongyang Spine and Rehabilitation Center PYSRC) 완공에 필요한 핵심 의료기기와 재활기기를 북한에 반입할 수 있게 됐습니다.

위원회는 서한에서 인도주의 지원단체들이 6개월 면제 유효기간을 준수할 것을 촉구하면서, 별도의 국내법과 규제, 허가 절차를 철저히 지킬 것을 강조했습니다.

‘이그니스 커뮤니티’ 관계자는 VOA에, ‘평양 척추 및 소아행동발달장애치료 연구소’ 관련 물품을 북한에 반입하기 위해 미 재무부 해외자산통제실 OFAC의 승인과 상무부 산하 산업안보국 BIS의 허가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정부 기관들의 승인은 지난 7월에 났는데, 해외자산통제실 승인으로 북한으로 의료기기를 반입할 수 있게 됐습니다.

또, 상무부 산하 산업안보국 BIS은 미국 이외 지역에서 생산된 건축 자재를 북한으로 들여가고, 연구소와 관련해 북한과 금융 거래를 할 수 있도록 허가했습니다.

‘이그니스 커뮤니티’는 한국 통일부에 ‘선양하나’라는 사단법인으로도 등록돼 있으며, 2013년부터 평양의학대학 내 ‘척추 및 소아행동발달장애치료 연구소’ 건립을 추진해 왔습니다.

이 단체는 2008년부터 북한 어린이들을 위해 유치원, 탁아소와 진료소를 건설하고 어린이 신발을 지원해왔습니다.

VOA 뉴스, 조은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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