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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려난 이란 유조선 “지중해에 하역”


'아드리안 다르야 1호'로 이름을 바꾼 이란 유조선 그레이스 1호가 지난달 15일 영국령 지브롤터 해상에 머물고 있는 모습.

영국령 지브롤터에 억류됐다 풀려난 뒤 미국 정부의 추적을 받아오던 이란 유조선이 지중해 모처에 기항했다고 이란 당국이 밝혔습니다.

이란 관영 ‘IRNA’ 통신은 어제(8일) 압바스 무사비 외무부 대변인을 인용, “아드리안 다르야 1호가 지중해 어딘가에 정박했고, 싣고 있던 화물(원유)을 내려놨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러나 이 항구가 어느 곳인지는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았습니다.

아드리안 다르야 1호는 지난 7월 초 ‘그레이스’ 1호라는 이름으로 항해하다 시리아 관련 제재 위반 혐의로 영국 해군에 나포돼 지브롤터에 억류됐었습니다.

하지만 지브롤터 당국은 이란 정부로부터 제재를 어기지 않았다는 확약을 받았다며 지난달 18일 방면했습니다.

방면에 앞서 이 배와 화물을 몰수하겠다는 미 법무부의 신청은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이후 이 배는 아드리안 다르야 1호로 이름을 바꾸고 그리스로 항해한다고 알려졌으나, 그리스 당국은 입항 신청을 받은 바 없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러다 이달 초 시리아 근해에서 정지에 가까운 수준으로 속도가 느려진 것이 확인된 가운데, 시리아의 타르투스항 인근에서 위성사진에 포착됐습니다.

미 재무부는 지난달 30일 이 배를 접촉 제한 목록에 올리고 선장에 제재를 단행했습니다.

또한 미 국무부는 이 배를 돕거나 접촉하는 모든 사람도 제재 대상이라고 앞서 여러 차례 밝힌 바 있습니다.

한편, 이란 당국은 어제(8일) 자국에 억류 중인 영국 유조선 ‘스테나 임페로’ 호에 관한 법적 절차가 마무리돼 간다며 곧 방면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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