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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파사이’ 일본 수도권 강타


9일 일본 가나가와현 가마쿠라시에 제15호 태풍 ‘파사이’가 강타한 후 전봇대가 쓰러져 있다.

제15호 태풍 ‘파사이’가 일본 수도권을 강타하면서 1명이 숨지고 41명이 다치는 등 인명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또 대규모 정전과 항공편 결항 등 혼란이 잇따랐습니다.

‘NHK’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강풍과 폭우를 동반한 태풍 파사이의 영향으로 오늘(9일) 도쿄의 50대 여성이 강풍에 휘말려 주변 건물에 부딪히면서 숨졌습니다.

요코하마시에서도 40대 여성이 집 앞 정원에서 몸이 날려 기둥에 충돌한 뒤 병원으로 이송됐고, 지바현 이치하라시에서는 골프 연습장의 기둥이 넘어져 20대 여성이 중상을 입는 등 41명이 다쳤습니다.

가나가와현 오다와라시에서는 약 4만 명에 피난 권고가 내려졌습니다.

이와 함께 지바현 64만1천 가구, 가나가와현 13만8천300가구, 도쿄 1만2천200가구 등 모두 100만 가까운 가구에 전기 공급이 끊겼습니다.

특히 정전 때문에 지바현에 있는 유명 전자 회사 ‘소니’ 계열사의 생산 시설이 가동을 멈췄고, ‘닛산자동차’의 가나가와현 요코스카 공장은 침수로 작업이 중단됐습니다.

또 유치원 15곳, 초등학교 355곳, 중학교 151곳, 고등학교 29곳 등 560곳에 휴교령이 내려졌습니다.

철도, 고속도로와 항공기 운항에도 차질을 빚었습니다.

도쿄의 중심 철도 노선인 야마노테선과 도쿄에서 출발하는 고속철도 신칸센의 운행이 한때 중단됐고, 수도권 공항에서 이착륙하는 항공편이 어제(8일) 135편 결항한 데 이어 오늘 오전에도 163편이 한꺼번에 결항했습니다.

또 도심을 가로지르는 수도고속도로 등 고속도로 곳곳도 통행이 금지됐습니다.

일본 기상 당국은 이번 태풍의 영향으로 오늘 밤늦게까지 수도권 250㎜, 시즈오카현 200㎜, 도호쿠 150㎜ 등 많은 비가 이어질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태풍 ‘파사이’는 오늘 새벽 5시쯤 일본 수도권 지바현 지바시 부근에 상륙한 뒤 북상해, 오후 들어 열도를 빠져나가 후쿠시마현 이와키시 북동 120km 해상을 지나고 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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