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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루즈 의원 “김정은, 권력 유지 위해 합리적 결정할 수도”


테드 크루즈 공화당 상원의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권력 유지 욕망이 매우 강하기 때문에 핵무기와 관련해 어느 정도 합리적인 결정을 내릴 수도 있다고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이 말했습니다. 핵 포기 약속을 대가로 북한에 수 십억 달러를 주는 전례를 반복해선 안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조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 의회 대표적 보수파로 꼽히는 테드 크루즈 공화당 상원의원은 김정은 위원장을 “불안정한 독재자”로 규정하면서도, 핵무기와 관련해 합리적인 결정을 내릴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녹취:크루즈 의원] “North Korea is a profoundly dangerous place because there's an unstable dictator with the ability to murder millions in the flash of an eye. But Kim Jong Un, at least we know he's a mega maniacal narcissist. We know he desperately wants to stay in power, which means maybe, just maybe let us hope some degree of rational turn is possible, that he knows if he ever uses a nuclear weapon that the result would be stunning and overwhelming retaliation that would end his regime that very day.”

크루즈 의원은 3일 `미국의 외교정책’을 주제로 워싱턴의 민간단체인 허드슨연구소에서 열린 토론회에 참석해 이란 핵 보유의 위험성을 설명하던 중 북한을 언급했습니다.

크루즈 의원은 “북한은 순식간에 수많은 사람을 살해할 수 있는 불안정한 독재자가 있기 때문에 극도록 위험한 곳”이라면서도, “그러나 우리는 적어도 김정은이 거대 광신적 자기도취자이며, 필사적으로 권력 유지를 원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는 “어쩌면 (김 위원장이) 어느 정도 합리적인 방향으로 전환할 수 있다는 희망을 주는 것”이라며, “그는 핵무기를 사용하는 날, 그의 정권이 끝나는 엄청난 보복이 따를 것임을 알고 있을지도 모른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2016년 대선 공화당 후보로 트럼프 대통령과 경쟁했던 크루즈 의원은 현재 상원 외교위원회 소속으로, 지난해까지 4년 간 군사위원회에서 활동했습니다.

2017년에는 북한에 대한 트럼프 행정부의 테러지원국 재지정에 앞장섰었습니다.

크루즈 의원은 이날 토론회에서 이란과의 핵 합의를 비난하면서 미-북 합의와 관련해, 클린턴 행정부 시절처럼 북한에 핵무기 포기 약속을 대가로 제재를 해제하는 식의 합의를 반복해선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녹취:크루즈 의원] “Bill Clinton administration with North Korea led the world in lifting sanctions against North Korea. Kim Jong Il, Kim Jong Un's father made a promise and said, ‘we won't develop nuclear weapons, in exchange, send us tens of billions of dollars…”

크루즈 의원은 특히 당시 합의를 주도했던 웬디 셔먼 전 국무부 정무차관을 거론하며, “핵무기를 개발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대가로 북한에 수 십억 달러를 주는 합의를 했지만, 북한이 그 돈을 핵무기 개발에 사용했다는 건 모두가 아는 사실”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녹취:크루즈 의원] “Now, the lead negotiator, as you know, for the North Korea deal, is a woman named Wendy Sherman. She cut the deal, billions of dollars in exchange for a promise not to develop nuclear weapons...”

그러면서 “이제 우리는 엄청난 양의 핵무기를 가진 김정일의 아들 김정은을 다루고 있다”며, “(셔먼 전 차관이 이끈) 당시 합의는 재앙이었고, 엉망진창이었다”고 비난했습니다.

VOA 뉴스 이조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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