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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브롤터서 풀려난 이란 유조선, 시리아 근해서 감속


영국령 지브롤터에 억류됐다가 풀려난 이란 유조선 아드리안 다르야 1호.

영국령 지브롤터에 억류됐다 얼마 전 풀려난 이란 유조선 ‘아드리안 다르야’ 1호가 시리아 근해에서 속도를 줄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선박 추적 웹사이트 ‘마린 트래픽’에 따르면 이 배의 항해 속도가 어제(1일) 시리아 해안 가까운 곳에서 정지에 가까운 수준으로 느려졌습니다.

미국 고위 외교 당국자는 이에 대해, 화물(원유)을 시리아에 내려놓으려는 것이라고 언론에 밝혔습니다.

해당 선박은 지난 7월 초 ‘그레이스’ 1호라는 이름으로 항해하다 시리아 관련 제재 위반 혐의로 영국 해군에 나포돼 지브롤터에 억류됐었습니다.

하지만 지브롤터 당국은 이란 정부로부터 제재를 어기지 않았다는 확약을 받았다며 지난달 18일 방면했습니다.

방면에 앞서 이 배와 화물을 몰수하겠다는 미 법무부의 신청은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이후 이 배는 아드리안 다르야 1호로 이름을 바꾸고 그리스로 항해한다고 알려졌으나, 그리스 당국은 입항 신청을 받은 바 없다고 발표했습니다.

한편, 미 재무부는 지난달 30일 이 배를 접촉 제한 목록에 올리고, 선장에 제재를 단행했습니다.

마이크 폼페오 미 국무장관은 이날(30일) 트위터를 통해 “해당 유조선이 시리아 타르투스로 향하고 있다는 믿을 만한 정보를 갖고 있다”면서, 이를 풀어준 지브롤터 당국이 이란 정부에 속은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앞서 미국 정부는 이 배를 지원하는 누구라도 제재 대상이라고 밝혔습니다.

미 당국은 이 배가 1억 3천만 달러어치에 해당하는 약 210만 배럴 이란산 원유를 실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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