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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멘 교도소 폭격 100여 명 사망


지난 1일 예멘 남동부 다마르주에서 후티 반군이 운영하는 구금 시설이 사우디아라비아가 주도하는 중동 연합군의 폭격으로 파괴됐다.

사우디아라비아가 주도하는 중동 연합군이 예멘의 구금 시설을 폭격해 100여 명이 숨졌습니다.

현지 당국은 예멘 남동부 다마르주에서 후티 반군이 운영하는 이 시설에 어제(1일) 여러 차례 공습이 단행돼, 최소한 100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이날 발표했습니다.

구호단체인 국제적십자사도 이 같은 사실을 확인하고, 실제 사망자 수는 훨씬 많을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적십자사가 이날 발표한 성명에 따르면 이 시설에는 170여 명의 수감자가 있었습니다.

이들 가운데 40여 명이 부상 치료를 받고 있고, 나머지는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적십자 측은 밝혔습니다.

유엔은 책임 규명을 촉구했습니다.

마틴 그리피스 유엔 예멘 특사는 이날(1일) 성명에서 예멘 내전의 인명 피해는 “감당하지 못할 수준”이라면서, “연합군이 조사를 시작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예멘에서는 5년 가까이 격렬한 내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지난 2014년 이슬람 시아파 ‘후티’ 반군이 북부 지역부터 세력을 확장한 뒤 수도 ‘사나’까지 장악했고, 이듬해 3월 수니파인 압드라보 만수르 하디 대통령은 해외로 피신했습니다.

이후 수니파 종주국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 등이 연합군을 결성해 내전에 개입했습니다.

여기에 시아파 맹주를 자처하는 이란 등이 후티 반군을 지원하면서, 아랍 국가들 간의 대리전 양상으로 확대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 의회는 반체제 언론인 자말 카쇼기 피살 사건의 책임이 사우디 실권자인 빈 살만 왕세자 등에 있는 것으로 나타나자, 사우디와 군사협력을 제한하는 입법을 추진했습니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사우디와의 동맹 관계를 꾸준히 지켜나가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의회를 통과한 관계 법령에 거부권을 행사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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