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형 허리케인 ‘도리안’이 미국 대륙 남동부로 접근하면서 긴장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어제(30일) 트위터에 올린 영상 메시지를 통해 “허리케인 도리안에 매우 열심히 대비하고 있다”고 밝힌 뒤, “완전한 괴물(absolute monster)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경각심을 촉구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푸에르토리코와 버진아일랜드 등 카리브해의 미국 영토에 미친 피해는 다행히 우려했던 것보다 크지 않았다며, 본토에 다가오면서 세력이 커지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도리안이 플로리다주 중심부를 강타할 것으로 예상하고 이 지역에 비상 식량과 식수 등을 공급하는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주말로 예정했던 폴란드 방문을 취소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는 동부 해안 26개 카운티에 선포한 비상사태를 이날(30일) 주 전역으로 확대했습니다.
플로리다 북쪽에 접한 조지아의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도 12개 카운티에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열대성 폭풍이었던 도리안은 허리케인으로 세력을 키워 북상하고 있습니다.
미 기상 당국은 도리안이 시속 105마일(165km)의 강한 바람과 폭우를 동반할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