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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남동부 허리케인 접근에 초비상...트럼프 "완전한 괴물 수준"


29일 촬영한 허리케인 '도리안'의 위성사진.
29일 촬영한 허리케인 '도리안'의 위성사진.

초대형 허리케인 ‘도리안’이 미국 대륙 남동부로 접근하면서 긴장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어제(30일) 트위터에 올린 영상 메시지를 통해 “허리케인 도리안에 매우 열심히 대비하고 있다”고 밝힌 뒤, “완전한 괴물(absolute monster)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경각심을 촉구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푸에르토리코와 버진아일랜드 등 카리브해의 미국 영토에 미친 피해는 다행히 우려했던 것보다 크지 않았다며, 본토에 다가오면서 세력이 커지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도리안이 플로리다주 중심부를 강타할 것으로 예상하고 이 지역에 비상 식량과 식수 등을 공급하는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주말로 예정했던 폴란드 방문을 취소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는 동부 해안 26개 카운티에 선포한 비상사태를 이날(30일) 주 전역으로 확대했습니다.

플로리다 북쪽에 접한 조지아의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도 12개 카운티에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열대성 폭풍이었던 도리안은 허리케인으로 세력을 키워 북상하고 있습니다.

미 기상 당국은 도리안이 시속 105마일(165km)의 강한 바람과 폭우를 동반할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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