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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러시아 포함 ‘G8’ 복원 촉구


프랑스 남부 지중해 연안 휴양도시 비아리츠에서 오는 24일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가 열리는 가운데 유럽연합(EU), 독일, 영국, 미국, 프랑스, 캐나다, 이탈리아. 일본 국기가 세워져 있다.
프랑스 남부 지중해 연안 휴양도시 비아리츠에서 오는 24일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가 열리는 가운데 유럽연합(EU), 독일, 영국, 미국, 프랑스, 캐나다, 이탈리아. 일본 국기가 세워져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러시아를 주요 7개국(G7) 대화에 포함시켜 이전처럼 주요 8개국(G8) 체제로 돌아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어제(21일) 백악관에서 기자들에게, 전임 바락 오바마 행정부가 러시아를 G8에서 내보내길 원해 지금의 G7이 됐다며, 러시아를 다시 합류시키는 게 적절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러시아는 지난 2014년 우크라이나 영토인 크림반도를 강제병합한 뒤 G8에서 퇴출됐습니다.

현행 G7에는 미국과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캐나다, 일본이 참가하고 있습니다.

올해 G7 의장국인 프랑스의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동의하면서, 내년 G7 정상회의에 러시아를 초청해야 한다는 뜻을 밝혔다고 이날(21일) 미국 정부 고위 관계자가 전했습니다.

러시아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적극 환영했습니다.

러시아 관영매체들은 어제와 오늘(22일) 이틀에 걸쳐 트럼프 대통령의 ‘G8’ 복원 촉구 언급을 비중 있게 다루고 있습니다.

‘로시야(Rossiya) 1’ 방송은 G8 특집프로그램을 방영하고, “최근 (러시아를 겨냥한) 새 (중거리)미사일을 시험발사한 트럼프 대통령이 부담을 덜기 위해 이렇게 조치하려는 것 같다”고 보도했습니다.

한편, G7은 오는 24일부터 사흘 동안 프랑스 대서양 연안 휴양지 비아리츠에서 정상회의를 개최합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19일 프랑스를 방문해 마크롱 대통령과 회담하면서 “항상 G7에 참여하는 파트너들을 기다려왔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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