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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평화통일, 위기 해결할 역사적 기회”


윌리엄 파커 미국 이스트웨스트 인스티튜트 회장이 14일 서울에서 열린 ‘2019 원 코리아 국제포럼’에서 연설했다.

남북한의 평화통일은 한반도 위기를 해결하고 세계 평화에 기여할 역사적 기회라고 한반도 전문가들이 밝혔습니다. 국제사회가 북한의 비핵화와 한국이 주도하는 통일 과정을 지원해, 분단의 비극과 북한의 위협을 종식해야 한다는 겁니다. 서울에서 안소영 기자입니다.

윌리엄 파커 미국 이스트웨스트 인스티튜트 회장은 “2019년의 한반도는 위기가 아닌 기회”라고 말했습니다.

파커 회장은 ‘한반도 통일의 역사적 기회’를 주제로 14일 서울에서 열린 ‘2019 원 코리아 국제포럼’에 참석해, 21세기 동북아는 급증하는 북한의 핵과 미사일 역량으로 큰 위기에 직면해 있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이 위기가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녹취: 파커 회장]“Northeast Asia faces no greater challenge in 21st century in rapid increasing threat of North Korea’s nuclear and missile capabilities. However, it is my belief that there’s numerous opportunities.”

한반도 평화통일을 이뤄야 한다는 각국 정부와 기관들의 인식이 높아지고 있고, 이는 한반도뿐 아니라 전 세계의 항구적 평화 발전에 기여할 수 있기 때문이라는 겁니다.

파커 회장은 또 국제사회의 이같은 노력은 세계 평화와 인류 번영을 증진시키는 새로운 틀을 만들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한반도 평화통일은 굶주림과 억압된 체제 속에 살고 있는 북한 주민 수 백만 명에게 민주주와의 자유, 평등이 지배하는 새로운 사회를 실현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파커 회장은 북한의 비핵화 달성을 위한 미-북 협상에 반드시 인권 문제를 포함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녹취: 파커 회장]“Human rights issues in DPRK need to be resolved. The world will not realize its goal to seeing North Korea give up its missiles and nuclear programs.”

북한 정권의 인권 유린 문제를 언급하지 않고서는 국제사회가 북한의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 폐기를 보기 어려울 것이라는 지적입니다.

파커 회장은 지난 2014년 유엔이 북한인권 결의안을 채택한 점을 상기시키며, 한반도뿐 아니라 전 세계 항구적 평화를 위해 북한의 인권 상황을 개선하는 국제적 노력이 수반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짐플린 글로벌피스재단 세계회장은 한반도 통일은 세계의 협력이 필요하지만 무엇보다 한국의 노력과 역할이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통일의 과정은 한국인들이 주도하고, 한국문화에 깊이 뿌리를 둔 보편적인 원칙과 가치에 근거해야 한다는 겁니다.

이어 한국이 주도하는 통일 과정을 전 세계가 지원함으로써, 국제사회는 한반도의 비극적인 분열을 종식하고 ‘통일한국’의 위대한 경제적 잠재력을 발휘하게 도울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이를 통해 평화와 번영의 새로운 시대를 육성할 새로운 통일의 프레임워크를 발전시킬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워싱턴 주재 대사를 지낸 안호영 북한대학원대학교 총장은 특별연설에서 통일은 그 과정 만큼이나 결과가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철저한 준비를 수반해야 통일 후 한반도가 많은 이득을 볼 수 있을 것이라며, 그 유일한 과정은 대화와 협상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남북 간 화해와 신뢰, 존중이 그 토대라는 것도 이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안타깝게도 지금의 북한은 자주 한국의 이같은 노력을 조롱하고 응대하지 않은 채 무시하며, 때로는 도발로 위협한다며 선의를 기반으로 한 북한의 태도 변화를 촉구했습니다.

[녹취: 안호영 총장] “North Korea often times sneered at South Korea’s efforts and just ignored, not respond. Sometimes, even worse.”

휴야 왕 `중국과 세계화센터' 회장은 한반도 평화통일은 국제사회의 위협이 되고 있는 북 핵 문제를 해결하는 지름길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통일한국’은 북한의 풍부한 천연자연을 공유하게 만들 것이라며 동북아 경제허브 탄생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남북통일의 창이 열리면 기회를 잡아라, 기회의 창문이 열렸을 때 두 번 생각하라”는 해무트 콜 전 독일 총리의 발언을 상기시키며, 통일의 기회를 잡기 전에 중요한 것은 철저한 준비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한-미-일 안보협력 체제가 유지 발전돼야 한반도 평화통일이 이뤄질 수 있다는 데 뜻을 함께 했습니다.

워싱턴에 본부를 둔 글로벌피스재단이 주최한 이번 포럼에는 각국의 외교, 통일 북한 전문가 400여 명이 참가했습니다.

지난 2009년 창설한 글로벌피스재단은 유엔 경제사회이사회 특별자문 지위를 획득하고, 유엔 공보국 협력단체로도 활동하고 있습니다.

서울에서 VOA 뉴스 안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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