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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일 전문가들 “북한 발사체, 전혀 새로운 무기로 결론 내리기 성급…이스칸데르 파생형 가능성”


북한이 지난 10일 '기존 무기와 다른 우월한 전술적 특성을 가진 무기 체계'를 실험했다며 공개한 사진.

미국의 전문가들은 북한의 최근 발사체를 새로운 무기체계로 단정짓기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다만, 미사일 개발을 모두 고체형 연료 기반으로 전환해 선제 기습타격 능력 향상에 주력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김동현 기자입니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11일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장면이 담긴 사진을 공개하면서, 새롭게 개발된 무기체계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녹취: 조선중앙TV] “경애하는 최고 령도자 동지께서는 우리나라의 지형조건과 주체전법의 요구에 맞게 개발된 새 무기가 기존의 무기체계들과는 또 다른 우월한 전술적 특성을 가진 무기체계라고 하시면…”

그러나 미국의 전문가들은 이 발사체가 북한판 이스칸데르급 단거리 탄도미사일과 전혀 다르다고 결론 짓기에는 증거와 정보가 부족하다는 입장입니다.

조너선 맥도웰 하버드-스미스소니언 천체물리학센터 박사는 VOA에, 단순히 외형 만으로 주한미군이 보유한 에이태킴스 지대지 미사일과 유사하다고 결론 짓는 것은 성급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오히려 고체연료 미사일인 이스칸데르급 미사일 KN-23계열의 파생형일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녹취:조너선 맥도웰 박사] “It looks like it is the same diameter as the KN-23 the Iskander look a like and is a shorter. And so the guess is that it is using the similar or the same solid motor. I would say it is probably in the same family as the KN-23 Iskanderish missile but with a slightly different role it is certainly unclear what its role is right now.

북한판 이스칸데르인 KN-23과 유사하거나 동일한 고체연료 모터를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지만, 현 시점에서 어떤 점이 KN-23과 다른지 분명치 않다는 설명입니다.

다만, 최근 선보인 신형 방사포와 이스칸데르 계열 미사일 모두 발사 속도와 전개가 빠른 고체연료를 기반으로 한다는 점에서, 선제 기습이 용이한 형태로 무기체계를 전환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조너선 맥도웰 박사] “Well it is a natural development in that program in the sense that for military use, solid propellant missiles are easier to deploy operationally than liquid propellant one because you know, you don’t have to fuel them up. They are just ready to go”

국방정보국 출신인 브루스 벡톨 앤젤로 주립대 교수도 VOA에, 공개된 고도와 사거리 만으로는 오히려 이스칸데르급 미사일과 유사하다며, 현재 나온 정보 만으로 새로운 무기로 결론 짓기는 성급하다고 말했습니다.

[녹취:브루스 벡톨 교수] “So the range that we saw, it looked to me like the same kind of range that the ISKANDER would have right. So I don’t know. And So I am not saying it isn’t a new missile I am just saying I don’t think there is enough information out there to say that it is”

신형 무기로서 북한판 이스칸데르 미사일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실험의 연장선인지, 이와는 전혀 다른 새로운 무기인지 북한 매체의 설명이 모호한 만큼 일부 매체가 잘못 해석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겁니다.

[녹취:브루스 벡톨 교수] “People may have been misinterpreting the North Korean statement. The statement may have been referring to a missile that is new this summer which it is. The Iskander is new they just start testing it. They may have been referring to the same missile

브루스 베넷 랜드연구소 선임연구원은 미사일 사거리는 북한의 의도에 따라 얼마든지 줄이거나 늘리는 방식으로 새로운 무기라고 주장할 수 있다며, 공개한 사진 만으로는 실제 발사한 무기와 동일한지 결론 내리기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녹취:브루스 베넷 선임연구원] “So we don’t know for sure at this point what exactly we are looking at I mean they are showing us pictures of missiles and so forth. But are those the missiles they are testing on any given day or those some other missile they’ve tested previously? At this stage, unless we get into the detailed data on trajectories and performance that we are not going to see in the open literature”

베넷 선임연구원은 최근 북한이 선보인 무기체계가 모두 발사 속도가 빠른 고체연료를 기반으로 하고 있는 점이 주목되며, 미-한 연합군의 선제 거점타격 능력을 무력화 시키려는 의도가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녹취:브루스 베넷 선임연구원] “They want to be able to roll out a launcher fire immediately and not give the US and South Korea an opportunity to attack the launchers and destroy them before they can launch their missiles...”

다만, 다양한 고체연료 미사일을 개발하더라도 북한이 이를 운용할 수 있는 신형 발사대를 얼마나 생산할 수 있는지가 향후 실전배치 위협 정도를 판단할 척도가 될 것이라고 베넷 박사는 밝혔습니다.

[녹취:브루스 베넷 선임연구원] “North Korea has typically bad about 10 SKUDS per launchers so if they continue making many more missiles than they make launchers then a whole bunch of those missiles are sitting somewhere at the time of the first launch. Not on a launcher because they don’t have enough launchers. So a key is going to be do they also have sufficient launchers to disperse all of the missiles simultaneously? Or do they still have six or eight or 10 missiles per launchers so that a bunch of them are sitting underground somewhere and could be attacked”

북한의 주력인 액체연료 기반 스커드 미사일의 경우, 10기 당 한 대의 발사대로 운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고체형 연료 미사일로 전력을 대체하려 해도 전용 발사대의 증산 없이는 선제 타격에 취약한 것은 마찬가지라는 설명입니다.

전략국제문제연구소 CSIS 미사일방어 프로젝트 부국장인 이언 윌리엄스 연구원도 VOA에, 북한이 8월 공개한 미사일이 북한판 이스칸데르와 다르다고 결론 내릴 수 있는 정보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VOA뉴스 김동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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