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제재 강화에 반발한 베네수엘라 정부, 야권과 협상 중단

베네수엘라가 미국 정부의 제재 강화 조처에 반발해 야권과의 대화를 중단했습니다.

니콜라스 마두로 정부는 7일 밤 정부 성명을 통해 노르웨이가 중재하는 회의에 대표단을 보내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베네수엘라 정부와 야권은 8일 카리브해의 바베이도스 섬에서 또 한 차례 회담할 예정이었습니다.

양 측 간의 회의는 지난 5월에 시작됐지만, 관련 정보는 거의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한편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자임한 야권 대표 후안 과이도 국회 의장은 마두로 대통령의 퇴진을 지속적으로 요청하고 있습니다.

과이도 의장은 선거관리위원회를 개편하고 국제 사회의 감시 아래 새로 대통령 선거를 실시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과이도 의장을 지지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5일 베네수엘라에 대한 기존 제재들을 확대해 국가 전체에 제재를 시행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