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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주말 연속 대규모시위


28일 홍콩 시위대가 경찰이 쏘는 최루탄을 우산으로 막고 있다.

홍콩에서 28일 ‘범죄인 인도 조례’, 일명 ‘송환법’ 개정에 반대하는 시위가 또다시 열렸습니다.

수천 명의 시민들이 이날 집회에 참석한 가운데 홍콩 경찰은 홍콩주재 연락판공실에 바리케이드를 설치한 시위대를 해산하기 위해 최루탄을 쏘는 등 강경 진압에 나섰습니다.

앞서 홍콩 경찰은 이번 집회를 불허했지만, 집회가 예정대로 진행되면서 경찰과 시위대가 충돌했습니다.

전날인 27일에도 중국 본토 국경과 가까운 위안랑 지역에서 정부에 반대하는 대규모 집회가 열렸습니다.

주최 측 추산 28만 명 이상이 참여한 이 날 집회에서 시위대는 위안랑역 인근 도로를 점거한 채 행진하면서 지난 21일 벌어진 폭력 사건을 규탄했습니다.

시위대는 당시 홍콩 전철역에서 시민들을 무차별적으로 폭행한 흰옷을 입은 정체불명의 남성들과 이들에 대한 경찰의 미온적인 대처를 비난했습니다.

당초 경찰은 이날 역시 집회 금지를 통고했지만, 시위는 예정대로 진행됐으며 저녁 무렵 경찰이 시위대를 강제 해산 하는 과정에서 최루탄과 고무탄 등을 사용해 일부 부상자도 발생했습니다.

또 시위대 11명은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범죄인 인도 조례, 일명 송환법안은 범죄인 인도조약을 체결하지 않은 중국 등에 범죄인의 신병을 넘겨줄 수 있는 내용으로 홍콩 야권과 시민단체 등은 중국에 비판적인 반체제 인사 등이 본토로 송환될 수 있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시민들의 거센 반발로 람 행정장관은 송환법안은 사장됐다고 선언했지만, 시위대는 두 달 넘게 법안의 완전 철폐와 민주주의 개혁 등을 요구하며 집회를 열고 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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