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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항공, 평양-다롄 운항 재개…활발해지는 북-중 교류


지난해 5월 중국 다롄국제공항에 북한 고려항공 여객기가 착륙했다.
지난해 5월 중국 다롄국제공항에 북한 고려항공 여객기가 착륙했다.

북한 고려항공이 평양-다롄 노선 운항을 재개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평양에서 만난 뒤 양국의 교류가 더욱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오택성 기자입니다.

고려항공이 평양과 중국 다롄 사이를 오가는 노선의 전세기 운항을 다시 시작했습니다.

고려항공은 지난 19일부터 월요일과 금요일, 주 2회 평양-다롄 간 전세기 운행을 재개했습니다.

항공료는 편도가 1천 459 위안으로 약 210 달러, 왕복 2천 821위안으로 410 달러입니다.

항공기 위치 추적 사이트인 ‘플라이트레이더24’에 나와있는 평양-다롄 간 운항 항공기는 AN-148기입니다.

이 항공기는 우크라이나의 항공설계국 안토노프에서 만든 여객기로, 68인에서 최대 85인까지 탑승이 가능합니다.

평양-다롄 노선 재개로 북한과 중국을 잇는 고려항공 노선은 4개로 늘었습니다.

고려항공은 베이징과 상하이, 선양을 각각 주5회와 3회, 2회씩 운항하고 있습니다.

고려항공의 이번 항공 노선 재개는 최근 늘어나고 있는 북-중 교류를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북한은 지난 6월 시진핑 주석이 평양을 방문해 김정은 위원장과 정상회담을 가진 뒤, 북-중 양국이 활발한 교류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녹취: 조선중앙TV (지난달 21일)] “새로운 활력기에 들어선 조-중 두 나라 사이의 친선관계를 더욱 공고 발전시켜 나가는데서 중요한 우위를 가진다고 높이 평가하시었습니다. 각 분야에서의 교류와 협조를 심화시켜 나가기 위하여 공동으로 적극 노력할 데 대하여 합의했습니다.”

북한은 최근 집단체조 공연인 ‘인민의 나라’와 금강산 관광 등으로 외국인 관광객들에 대한 홍보에 적극 나서는 가운데, 이에 맞춰 북한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중국 여행사들은 올해 상반기 중국인들의 북한 관광이 전년 대비 30~50% 정도 증가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대북 제재가 계속되는 가운데 중국이 관광 등 분야에서 북한의 외화벌이를 측면 지원하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VOA 뉴스 오택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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