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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미국이 경제 테러”


모하바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이 17일 뉴욕 유엔 본부에서 열린 '지속가능 개발을 위한 고위 정치 포럼'에서 연설하고 있다.
모하바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이 17일 뉴욕 유엔 본부에서 열린 '지속가능 개발을 위한 고위 정치 포럼'에서 연설하고 있다.

미국이 이란을 상대로 “가장 무자비한 형태의 경제 테러”를 벌이고 있다고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이 주장했습니다.

자리프 장관은 어제(17일)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지속 가능 개발을 위한 고위 정치 포럼'에 참석해 이같이 말하고, 대이란 경제 제재로 민간인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자리프 장관은 미국의 제재가 ‘불법’이자 미국의 주권 영역을 벗어난 조치라며, “이란뿐 아니라 이웃 나라들의 지속적인 발전에 최대 위협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미 국무부는 유엔 회의 일정에 참가하는 자리프 장관에게 거주 이동을 엄격히 제한한 입국 비자를 발급했습니다.

자리프 장관이 머물 수 있는 곳은 회의 장소인 유엔본부와 이란대표부, 숙소 등 3곳으로 제한됐습니다.

자리프 장관은 이 같은 조치에 대해 “비우호적인 행동임에 틀림없다”고 비판하면서도, “나는 그 세 장소 밖에서 볼일이 없기 때문에 괜찮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날 자리프 장관은 ‘CNN’방송과 ‘블룸버그’ 통신 등 미국 언론과 잇따라 인터뷰했습니다.

자리프 장관은 제재를 통해 압박을 강화하고 있는 미국 정부를 강하게 비판하면서, “이란을 상대로 전쟁하라, 그러면 우리가 끝내줄 것이다”라고 ‘CNN’에 밝혔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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