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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AO “제재 위반 우려, 북한 항공로 현장조사 연기”


지난 2017년 평양 순안공항에 고려항공 여객기가 서 있다.
지난 2017년 평양 순안공항에 고려항공 여객기가 서 있다.

유엔 산하 국제민간항공기구 ICAO가 북한의 새로운 항공로 개설을 위한 현장 조사를 연기했습니다.

ICAO는 신규 항공로 조사 일정을 묻는 VOA의 질문에, 해당 조사와 기술 지원 등이 대북 제재에 저촉될 것을 우려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ICAO는 현장 조사가 언제까지 연기될 것인지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앞서 지난해 2월, 북한은 새로운 항공로 개설을 ICAO에 요청했고 이에 ICAO는 지난 5월 담당자들을 평양으로 파견해 북한 당국자들과 회의를 갖고 개설 작업을 진행해 왔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항공로 개설 작업 시 지원되는 기술이 군사적 목적 등으로 이용될 것을 우려한 미국의 반대로 연기됐다”고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한편, ICAO는 북한의 미사일 도발이 빈번해지자 북한 동해상 영공을 ‘위험구역’으로 지정한 바 있으며, 2018년 10월 이후 러시아와 독일, 네덜란드, 타이완 등 4개 국가 항공기만 북한 영공을 운행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 오택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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