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아프리카 특사 “보안군 살인 강간으로 상황 변화…혼란 우려”

미국 정부가 이달 초 아프리카 수단에서 발생한 군부의 시위대 무력진압에 대한 독립적인 조사를 촉구했습니다.

AFP 통신은 국무부 티보 나기 차관보가 에티오피아 수도 아디스아바바에서 수단 유혈사태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며 이 같이 전했습니다.

나기 차관보는 수단 사태와 관련해 기자들에게 미국은 끔찍한 사건들의 책임을 지게 할 독립적이고 믿을만한 조사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미국 정부는 이달 초 아프리카 수단에서 발생한 군부의 시위대 무력진압에 대한 독립적인 조사를 촉구했습니다.

수단 야권의 의사단체는 지난 3일 수도 하르툼의 국방부 청사 앞에서 연좌 농성을 하던 시위대를 해산하려고 실탄을 발사한 뒤 현재까지 군부의 진압으로 120여 명이 숨지고 수백명이 다쳤습니다.

하지만 수단 보건부는 시위대 사망자가 61명이라고 밝혔습니다.

과도군사위원회 대변인은 지난 13일 연좌 농성을 하던 시위대를 해산하려고 계획했지만 일부 실수가 발생한 점이 유감스럽다면서도 이번 사태에 대한 자체조사를 벌이고 있다며 야권의 국제적인 조사 요구를 거부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