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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행 유조선 2척 피격


호르무즈해협 인근 오만해에서 13일 유조선이 한 척이 폭발한 후 불길에 휩싸였다.
호르무즈해협 인근 오만해에서 13일 유조선이 한 척이 폭발한 후 불길에 휩싸였다.

중동의 주요 원유 수송로인 호르무즈해협 인근 오만해에서 오늘(13일) 대형 유조선 2척이 피격됐습니다.

이란 국영 '알알람' 방송은 호르무즈해협으로 이어지는 해역에서 운항중이던 ‘프론트 알타이르’호와 ‘코쿠카 코레이져스’호가 공격받아 폭발이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로이터' 통신 등도 사건을 확인했으나, 공격 주체나 배후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이란 정부는 내각 대변인을 통해 이번 사건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일본 통상산업성은 두 선박이 “일본과 관계 있는 수송”을 진행 중이었다고 밝히고, 일본행 에너지 제품을 운반 중이었음을 시사했습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이란을 방문 중인 가운데 중동에서 벌어진 이 사건에 세계 언론이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번 사건은 지난달 13일 호르무즈해협 오만만에서 미국으로 원유를 운반하던 사우디아라비아 유조선 2척과 상선 2척이 공격받은 지 한 달 만에 발생했습니다.

당시 미국은 이란을 배후로 지목했지만, 이란은 공격 사실을 부인하고 있습니다.

이란은 미국의 원유 금수 제재와 군사적 압박에 맞서기 위해 호르무즈해협을 봉쇄할 수 있다고 수차례 경고해왔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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