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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 ‘최연소’ 총리 퇴진


제바스티안 쿠르츠 오스트리아 총리가 27일 의회 회의에 참석했다.

최연소 국가 정상으로 국제사회의 관심을 모은 제바스티안 쿠르츠 오스트리아 총리가 의회 불신임으로 물러났습니다.

오스트리아 연방 하원은 어제(27일) 쿠르츠 총리에 대한 불신임안을 가결한 가운데, 구체적인 표결 수치는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오스트리아에서 총리가 불신임 투표로 물러난 것은 2차 세계대전 이후 처음입니다.

32세인 쿠르츠 전 총리는 지난 2017년 ‘국민당’을 제1당으로 올려놓으며 만 30세 나이로 정부 수반이 됐습니다.

이후 전통적인 연립정부 상대였던 ‘사회민주당’ 대신 난민 문제에 강경한 극우정파 ‘자유당’과 연정을 꾸렸습니다.

하지만 최근 연립정부 주변의 부패 추문으로 정국 혼란이 계속되면서, 결국 총리 불신임으로 이어졌습니다.

자유당 몫으로 부총리를 맡아왔던 하인츠크리스티안 슈트라헤 대표는, 러시아 재벌 조카라는 여성에게 정부 사업권을 대가로 재정 후원을 요구하는 동영상이 지난 17일 공개되자 사퇴했습니다.

이후 쿠르츠 총리는 자유당 소속 각료들을 해임했습니다. 그러자 ‘자유당’이 총리 불신임을 추진했고, 제1야당인 ‘사회민주당’이 동참해 가결됐습니다.

오스트리아 헌법에 따라 알렉산더 판데어벨렌 대통령이 임시내각을 구성합니다.

판데어벨렌 대통령은 어제(27일) 텔레비전 담화를 통해 "하르트비히 뢰거 부총리를 총리로 임명하고 내각을 해산하겠다"고 밝히고, "임시내각 인선이 마무리될 때까지는 기존 장관들이 업무를 맡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쿠르츠 전 총리는 다시 한번 총리직에 도전하겠다고 선언하면서, 연정 없이 국민당 단독 정부 구성을 희망했습니다.

9월 조기 총선 실시가 예상되는 가운데, 전날 유럽의회 선거에서 ‘국민당’은 5년 전보다 7.5%p 오른 34.5% 득표율로 지지세가 높아진 상황입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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