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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단 군부-야권, 3년 과도체제 합의


지난 2일 수단 하르툼의 국방부 청사 앞에서 시민들이 문민정부 이양을 요구하는 시위를 하고 있다.
지난 2일 수단 하르툼의 국방부 청사 앞에서 시민들이 문민정부 이양을 요구하는 시위를 하고 있다.

수단 군부와 야권이 3년간 과도체제를 유지하는 방안에 합의했습니다.

야권 연합과 현재 수단을 통치하는 과도군사위원회는 오늘(15일) 이같이 합의하고 입법부에 해당하는 주권위원회 의석 300석 가운데 3분의 2를 야권이 맡기로 했습니다. 양측은 24시간 안에 합의안에 서명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수단 군부와 야권은 11명으로 구성되는 주권위원회 최고 지도부를 누가 맡을 것인지는 합의하지 못한 상태입니다.

수단 군부는 지난 4월 11일 장기집권하던 독재자 오마르 알바시르 대통령을 축출하고 과도군사위원회를 만들었습니다. 이에 야권은 군부에 권력을 완전하게 민간정부로 이양할 것을 촉구해 왔습니다.

그동안 군부는 과도체제 2년을, 야권은 4년의 과도체제를 요구해 왔습니다.

한편 이번 합의가 발표되기 몇 시간 전에 수단 수도 하르툼에서는 충돌이 발생해 적어도 5명의 시위대와 군인 1명이 숨졌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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