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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미국의 선박 압류 강력 비난…"즉각 송환해야"


대북 제재 위반 혐의로 미국 정부가 압류한 북한 화물선 '와이즈 어네스트'호를 미국 법무부가 9일 공개했다.

북한은 자국 선박을 압류한 미국 정부를 강력히 비난하며 즉각적인 송환을 요구했습니다.

북한은 오늘(14일) 발표한 외무성 대변인 담화에서 미국의 조처를 "불법무도한 강탈행위"라고 비난하면서, "새로운 조-미 관계 수립을 공약한 6·12 조-미 공동성명의 기본정신을 전면부정하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대변인은 또 "미국은 저들의 행위가 금후 정세발전에 어떤 후과를 초래하게 될 것인가를 숙고하고 지체 없이 우리 선박을 돌려보내야 할 것"이라며 "우리는 미국의 차후 움직임을 예리하게 지켜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이 미국식 '힘'의 논리가 통하는 나라들 속에 우리가 속한다고 생각했다면 그보다 더 큰 오산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미국 정부는 인도네시아가 억류하고 있던 북한 국적 화물선 와이즈 어네스트호를 최근 넘겨 받아 압류했습니다. 이 배는 1만 7천t급으로 북한에 두 번째로 큰 화물선으로, 현재 미국령 사모아섬으로 예인됐습니다.

와이즈 어네스트호는 지난해 4월 북한 남포항에서 실은 석탄 2만6천500t, 약 299만 달러어치를 운송하다 같은 달 인도네시아 당국에 억류됐습니다.

유엔 안보리 대북 결의는 북한산 석탄 매매를 금지하고 있습니다.

미국 정부가 북한 선박을 압류한 첫 사례로 기록된 와이즈 어네스트호는 미 연방법원 판단에 따라 최종 몰수 여부가 결정될 전망입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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