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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내 미군 유해 발굴 중단”


지난해 7월 북한 원산에서 미 국방부 산하 전쟁포로·실종자 확인국(DPAA)의 존 버드 박사와 진주현 박사가 북한이 제공한 미군 유해 송환 관련 서류를 살펴보고 있다.
지난해 7월 북한 원산에서 미 국방부 산하 전쟁포로·실종자 확인국(DPAA)의 존 버드 박사와 진주현 박사가 북한이 제공한 미군 유해 송환 관련 서류를 살펴보고 있다.

미-북 핵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진 가운데 북한에 묻혀있는 미군 유해 발굴 계획도 차질을 빚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 군 당국은 북한과의 소통이 이뤄지지 않고 있어 발굴 재개 일정을 잡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오택성 기자입니다.

북한 내 미군 유해 발굴 작업이 중단됐다고 CNN, 로이터 통신 등이 보도했습니다.

미국 국방부의 전쟁 포로∙실종자 확인국 DPAA의 케네스 호프만 중령은 “지난 2월 하노이에서 열린 미-북 회담이 합의 없이 끝난 이후 북한 당국으로부터 어떠한 소식도 듣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따라 2019년 북한과의 합동 유해 발굴 작업 재개를 위한 노력이 중단됐다는 설명입니다.

척 프리처드 DPAA 대변인은 FOX 방송에 보낸 이메일에서 “2020 회계연도 중 유해 공동발굴 일정을 잡기 위해 북한 인민군과 소통을 재개할 방안을 찾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6월 열린 미-북 1차 회담 이후 양국은 한국전쟁에 참전한 미군의 유해를 송환하는데 합의했습니다.

이후 북한은 지난해 8월 미군 전사자 55구를 미국에 인도했습니다.

미 군 당국에 따르면 7천 800명이 넘는 미군이 한국전쟁에서 실종됐으며 이중 5천 명 이상이 북한에서 실종됐습니다.

VOA뉴스 오택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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