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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법원, '러 스파이' 부티나에 징역 18개월 선고


미국에서 간첩 혐의로 기소된 러시아 여성 마리아 부티나가 지난 2013년 4월 모스크바에서 열린 총기 소지 합법화 옹호 집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미국에서 간첩 혐의로 기소된 러시아 여성 마리아 부티나 씨가 징역 18개월을 선고받았습니다.

워싱턴 D.C. 연방 법원의 타냐 추트칸 판사는 26일, 부티나 씨가 이미 9개월간 수감된 점을 인정하면서 남은 형량을 채운 즉시 미국에서 떠나라고 명령했습니다.

부티나 씨는 미국 내 정치조직에 침투해 러시아를 위한 영향력을 행사하려 했다는 혐의로 지난해 7월 연방수사국(FBI)에 체포됐습니다.

부티나 씨는 지난 2016년 미국 대선을 전후로 러시아 고위 관리 보좌관으로 일하며 전미총기협회(NRA) 등 보수적인 정치 단체와 접촉하는 등 첩보 활동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부티나 씨는 지난해 12월 ‘플리바겐’, 즉 ‘사전형량조정제’에 응해 유죄를 인정하고 재판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부티나 씨는 최대 징역 5년 형에 처할 수 있었으나 미 검찰은 플리바겐을 이유로 징역 18개월을 요구했습니다.

지난해 워싱턴 D.C.에 있는 아메리칸대학교 대학원을 졸업한 부티나 씨는 이날 법정에서 자신은 학위를 따고 좀 더 나은 삶을 살기 위해 미국에 왔고 간첩 활동을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자신의 행동이 미국과 러시아의 관계에 해를 끼쳤다는 점은 인정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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