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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지난 2월 북한에 정제유 691t 공급…러시아와 큰 차이 보여


중국 지린성의 '페트로차이나' 정유공장에서 직원이 장비를 점검하고 있다. (자료사진)
중국 지린성의 '페트로차이나' 정유공장에서 직원이 장비를 점검하고 있다. (자료사진)

중국이 지난 2월 북한에 정제유 690t을 제공했다고 유엔 안보리에 보고했습니다. 러시아의 대북 정제유 지원량과는 크게 대조적이었습니다. 오택성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중국이 지난 2월 690여t의 정제유를 북한에 공급했습니다.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위원회는 22일 중국이 691t의 정제유를 북한에 공급했다고 웹사이트를 통해 공개했습니다.

안보리는 지난 2017년 채택한 결의 2397호를 통해 1년 동안 북한에 공급할 수 있는 정제유 상한선을 50만 배럴, 즉 6만~6만 5천t으로 정했습니다.

2월 중국의 대북 정제유 공급량은 1월의 약 479t에 비해 소량 증가한 규모입니다.

이에 앞서 러시아는 올 1월과 2월 북한에 1만 358t의 정제유를 공급했다고 안보리에 밝혔습니다. 같은 기간 중국의 1천117t에 비해 9배 많은 규모입니다.

중국과 러시아가 올해 초 2개월 동안 북한에 공급한 양은 모두 1만 1천 528t으로, 안보리가 정한 연간 상한선의 20%에 해당됩니다.

한편 올 들어 중국의 대북 정제유 지원량이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중국의 월 평균 대북 정제유 지원량은 약 1천600t으로, 특히 기간을 지난 5개월로 한정하면 월 평균 2천260t이었습니다. 올 1월과 2월 공급량 보다는 상당히 많은 규모입니다.

지난해 중국은 1만 9천188t, 러시아는 2만 9천 240t의 정제유를 북한에 공급했습니다.

이같은 규모는 러시아가 1만t 정도 많은 것으로, 올 들어 2월까지의 두 나라 지원량도 러시아가 9천t 정도 많았습니다.

VOA뉴스 오택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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