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리엄 바 미국 법무부 장관이 특검 보고서를 4월 중순께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바 장관은 29일 연방 상하원 법사위원회에 편지를 보내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오는 5월 1일과 2일 상하원 법사위원회가 여는 청문회에 나가겠다고 전했습니다.
지난 3월 22일 러시아 스캔들을 조사한 로버트 뮬러 특검이 수사보고서를 바 장관에게 제출했습니다. 바 장관은 이어 24일 보고서 내용을 요약한 네 쪽짜리 편지를 연방 의회에 보낸 바 있습니다.
특검은 지난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후보 진영과 러시아 사이에 내통은 없었다고 판단했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사법방해 혐의에 관해선 판단을 유보했고, 이에 바 장관은 대통령이 사법방해 행위를 했다는 충분한 증거가 없다고 결정했습니다.
바 장관은 보고서 안에 있는 기밀 항목을 가린 편집본을 연방 의회에 제출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야당인 민주당은 보고서 전체를 공개하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플로리다에서 주말을 보내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바 장관을 신뢰한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간 특검 수사를 '마녀사냥'이라고 비난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