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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총선 친군부 정당 "근소한 차이로 앞서"


22일 태국 방콕에서 팔랑쁘라차랏당 지지자들이 집회에 참석했다.
22일 태국 방콕에서 팔랑쁘라차랏당 지지자들이 집회에 참석했다.

2014년 군부 쿠데타 이후 처음 실시된 태국 총선에서 친 군부 정당인 팔랑쁘라차랏당이 근소한 차이로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태국 선거관리위원회가 어제(24일) 밤 발표한 잠정 개표 결과에 따르면, 94%가 개표된 상황에서 팔랑쁘라차랏당은 약 770만 표를 득표했지만 푸어타이당은 720만 표를 얻었습니다.

푸어타이당은 탁신 친나왓 전 총리 세력을 지지하는 정당으로 지난 2001년 이후 모든 선거에서 승리했습니다.

선관위는 당초 오늘 최종 선거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었지만, 현재 결과 발표가 지연되고 있습니다. 선관위는 선거 당일로 예정됐던 잠정 개표 결과 발표도 한 차례 연기한 바 있습니다.

푸어타이당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선거 과정에 부정이 있었다면서 법적인 이의 제기 여부를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이번 선거에서 무려 5%가 넘는 무효표가 나온 것과 예상과 달리 투표율이 65%로 집계된 것 등을 놓고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번 총선에서는 하원의원 500명을 선출하며, 350명은 지역구 유권자들의 직접투표로 뽑고 나머지 150명은 정당비례대표 방식으로 결정됩니다.

2014년 쿠데타로 정권을 잡은 군부는 질서와 민주주의를 회복하겠다고 공언했지만 여러 차례 선거를 미뤄왔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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