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 하원이 인종에 대한 편견을 규탄하는 내용의 결의안을 채택했습니다.
반유대주의와 이슬람 혐오 등을 비롯한 인종 편견을 규탄하는 이 결의안은 어제(7일) 표결에서 찬성 407 대 반대 23의 압도적 표차로 통과됐습니다.
결의안은 민주당 소속 일한 오마르 의원이 최근 유대계 로비단체와 이스라엘의 정책을 공개적으로 비판하며 파문을 일으키자, 민주당이 주도해 마련했습니다.
당초 결의안은 '반유대주의'만 규탄하기로 했지만 진보적 의원들의 의견을 반영해 이슬람 혐오도 규탄 대상에 넣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결의안은 또 라틴계와 아시아계, 힌두교, 이민자와 성소수자 등에 대한 차별 행위도 '무관용과 증오의 표현'이라고 규탄했습니다.
민주당 의원들은 지난 며칠 간 오마르 의원에 대한 징계 문제를 두고 논쟁을 벌이며 당내 이견을 노출했습니다.
일부 의원들은 결의안이 오마르 의원에 대한 간접적인 모욕이라며 반발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