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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쿠바 몰수자산 환수 소송 60년 만에 허용


쿠바 아바나의 미국 대사관.
쿠바 아바나의 미국 대사관.

미국민들이 쿠바 기업을 상대로 자산환수 소송을 제기하는 것이 가능해졌습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4일 쿠바의 군부와 정보기관과 연계된 수십 개 기업에 대해 미국인들의 소송을 허용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국의 이번 조치는 1959년 쿠바의 공산혁명에 의해 압류된 자산을 되돌려 받기 위해 제정된 쿠바 제재법인 '헬름스-버튼법'에 근거한 것입니다.

미 국무부 고위관계자는 “트럼프 행정부가 캐나다와 유럽 파트너 등과 협의해 진행 방안을 논의했다”고 말했습니다.

관측통들은 미국의 이번 조치를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정권을 돕는 쿠바를 압박하기 위한 조치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한편 브루노 로드리게스 쿠바 외무장관은 트럼프 행정부의 이번 조처를 “강력하게 거부한다”고 말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공화당 소속으로 쿠바계인 마르코 루비오 연방 상원의원은 4일 자신의 트위터에 쿠바와 베네수엘라의 관계를 언급하며 트럼프 행정부가 취한 조치를 환영한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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