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 가능 링크

폼페오 "북한, 미국과 대화 계속할 준비돼...우리도 그럴 의도"


2차 미북정상회담 후 필리핀을 방문한 마이크 폼페오 미 국무장관이 1일 마닐라의 콜로넬 지저스 빌라모 공군기지에서 워싱턴행 전용기에 탑승하고 있다.
2차 미북정상회담 후 필리핀을 방문한 마이크 폼페오 미 국무장관이 1일 마닐라의 콜로넬 지저스 빌라모 공군기지에서 워싱턴행 전용기에 탑승하고 있다.

미국과 북한은 계속 대화할 준비가 돼 있으며, 미-한 연합군사훈련을 재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마이크 폼페오 미 국무장관이 밝혔습니다.

폼페오 장관은 어제(3일) 발행된 'USA 투데이'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2차 정상회담이 합의 없이 끝나 미-북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졌다는 주장을 반박하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폼페오 장관은 북한 리용호 외무상의 지난 1일 기자회견과 관련해, 그것은 북한이 한 말이 아니었다며, 미국의 제안은 앞으로도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이 말하고자 했던 것은 우리와 대화를 계속할 준비가 돼 있다는 것"이라며 "그것이 우리가 의도한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리용호 외무상은 지난 1일 기자회견에서 북한은 하노이 정상회담에서 영변 핵 시설 폐기와 유엔 제재 일부 해제를 제안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폼페오 장관은 또 미-한 연합군사훈련과 관련해 "현시점에서 대규모 전쟁훈련을 재개할 생각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대통령이 언제든 재검토할 수는 있으며, 우리는 항상 미국의 이익을 방어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 미군의 준비태세를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폼페오 장관은 '오토 웜비어' 사건과 관련해, "웜비어의 죽음과 지속해서 발생하는 인권 문제에 대해서는 북한 정권에 책임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XS
SM
MD
LG